뉴스데스크류현준

윤석열, 0시부터 업무시작‥1호 결재는 '총리 임명 동의안'

입력 | 2022-05-10 19:47   수정 | 2022-05-1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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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오늘 0시, 안보 상황에 대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는 것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오후엔 용산 집무실에서 1호 안건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에 서명했습니다.

새 대통령의 첫 날, 류현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통령님께 대하여 경례″

오전 0시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지하벙커에서 국군 통수권을 이양 받았습니다.

[서욱/국방부장관]
″00시부로 국군 통수권이 대통령님께 이양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화상 회의를 통해 합참과 각군의 보고를 받은 뒤 확고한 대비 태세를 주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합니다. 북한의 군사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후 서울 서초동 자택으로 돌아간 윤 대통령은 오전 9시 50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모여선 주민들과 주먹인사를 건넨 윤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방명록엔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받들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적었습니다.

취임식을 마친 윤 대통령 내외는 용산 집무실에 들르기 앞서 지역 노인들과 어린이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어린이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할 게요. 할아버지가.″

용산 집무실에서는 국회에 보낼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결재했습니다.

취임 이후 1호 결재였습니다.

이어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7명의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고, 비서실장과 수석들에 이어 각 부처 차관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다시 국회로 이동해 5부 요인과 국가 원로, 외교 사절 등이 초청된 경축 행사에도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오늘은 우리가 평화적으로 다시 한 번 정권교체를 이룩한 국민 승리의 날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인권국가로,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취재 : 박종일, 구본원/영상편집 :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