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정은

"통합은 당연"‥장관 임명 어떻게?

입력 | 2022-05-11 19:45   수정 | 2022-05-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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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 내일부터는 첫 국무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는 등 본격적인 정부운영에 나서게 되는데요.

방금 리포트한 이정은 기자 불러서 좀 더 얘기해 보겠습니다.

용산 집무실 연결합니다.

이정은 기자, 어제 취임사에 통합이라는 말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윤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서 입을 열었더군요?

◀ 기자 ▶

네, 아침 출근길에 윤 대통령이 예정에 없이 기자들 앞에서 간단히 말을 하고 올라가겠다고 자청했습니다.

당연히 ′통합은 어디 갔느냐′는 질문이 나왔는데 윤 대통령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에서 통합 얘기가 빠졌다고 지적하신 분들이 있는데, 너무 당연한 거기 때문에… 통합이라고 하는 건 우리 정치 과정 자체가 국민 통합의 과정입니다.″

너무 당연한 말이라서 통합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 건데요.

그래도 통합이 왜 중요한지, 통합을 위한 구상은 무엇인지 구체적인 설명은 여전히 없었습니다.

형식적 해명에 그친 느낌입니다.

◀ 앵커 ▶

내일 첫 국무회의가 열리는데, 참석할 국무위원들 어떻게 될까요?

민주당이 부적격이라고 선언한 일부 장관 후보자들을 임명할 움직임도 있습니까?

◀ 기자 ▶

그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일단 국무회의 정족수를 채워야 하거든요.

국무회의를 열려면 대통령을 포함해 국무위원 11명이 출석해야 하는데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은 7명, 대통령까지 8명이니까 3명이 더 필요합니다.

MBC 취재결과 윤 대통령은 내일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를 우선 임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밤 12시 김부겸 총리의 임기가 끝나면, 내일 추경호 부총리가 권한 대행으로 장관후보자 임명을 제청하고 대통령이 결재한다는 건데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단 한미정상회담과 코로나19 대응을 담당한 주무부처의 장관은 공석으로 둘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외교부와 행안부 장관을 새로 임명하고, 이전 정부의 장관 한 명을 포함시켜 국무회의 개최요건을 충족한다는 겁니다.

대신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처럼 민주당이 강력히 반대하고 여론도 좋지 않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에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MBC 뉴스 이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