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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최측근 한동훈 법무부장관 임명 강행‥정호영은 또 보류
입력 | 2022-05-17 19:42 수정 | 2022-05-1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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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내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민주당의 강한 반대 속에서도 한 장관 임명을 밀어붙이면서 정국이 급속하게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후보자 임명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오늘 한동훈 장관 후보자 임명은 절차대로 진행할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이따 출근해서 한번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그로부터 8시간 만에 한동훈 법무장관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특수부 검사 후배인 한 장관은 대표적인 최측근으로 꼽힙니다.
한 장관과 함께 이노공 법무 차관, 이완규 법제처장, 그리고 주진우 법률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등 검찰 내 다른 측근들도 내각과 대통령실에 대거 전진배치됐습니다.
한 장관을 중심으로 이들 검찰 측근 인사들이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의 무력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전쟁이 나기 전에 미리 대비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검수완박 대응이 필요하다″고 임명 강행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임명이 발표된 직후 국립 현충원을 참배한 뒤 곧바로 법무부 청사로 이동해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한동훈/신임 법무부 장관]
″대한민국에서 검찰의 일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고,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오직 범죄자뿐입니다.″
윤 대통령은 한 장관과 함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당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도 임명했습니다.
하지만 각종 의혹으로 부정적 여론이 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이번에도 임명에서 제외돼 최종 임명 여부를 놓고 대통령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의 부적격 인사 지명철회 요구에도 윤 대통령이 장관 임명을 잇따라 강행하면서 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곳은 이제 교육부와 복지부 2곳만 남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