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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박지현 "후보들께 정중히 사과"‥민주, 갈등 봉합 수순
입력 | 2022-05-27 20:10 수정 | 2022-05-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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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지도부가 인적 쇄신 등을 놓고 벌어진 당내 갈등 봉합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86그룹′ 용퇴론을 제기했던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일단 사과했고, 윤호중 위원장도 당 쇄신에 나서겠다면서 협의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김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4일 대국민 사과기자회견과 함께 당내 86그룹 정치인들의 용퇴를 촉구했던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그랬던 박 위원장이 사흘 만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쇄신안 발표 당시 공감대를 이루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열심히 뛰고 있는 민주당 후보들과 윤호중 위원장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용퇴발언도 586세대 전부가 아닌 시대 흐름에 부응 못한 인물이 물러나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당내 성폭력 비위와 폭력적 팬덤정치 등 개혁 대상에 대한 언급도 있었지만, 온몸을 바치겠다는 말로 당장의 쇄신 논의보다 지방선거 승리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박지현/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길을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걸어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한 표 꼭 부탁드립니다.″
박 위원장은 86용퇴와 쇄신안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으로 윤 위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와 갈등을 겪어왔습니다.
이후 당내에선 박 위원장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패착이라는 선거 현장의 요구가 빗발쳤고, 결국 오늘 박 위원장이 사과하는 것으로 당내 갈등은 봉합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박 위원장과 대립했던 윤 위원장 역시 당 쇄신에 대해 선거 뒤 논의하겠다며 협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황입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당 혁신 문제에 대해선) 선거 중에 있기 때문에 당의 공식기구가 작동이 되는 대로 논의를 해 나갈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박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들이 함께 유세에 참여해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장재현 / 영상편집: 최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