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재경

진화율 80% 넘었지만‥주불 아직도 못잡아

입력 | 2022-06-02 20:21   수정 | 2022-06-0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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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남 밀양에서 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진전이 있어서 진화율을 80% 넘게 끌어올렸지만 아직 주불을 완전히 잡지는 못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재경 기자, 벌써 세번째 야간 산불진화대를 투입했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야간 진화 체계로 전환되면서 현장지휘본부는 더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저녁 7시 50분쯤에 마지막 헬기가 진화 비행을 마쳤고, 지금은 야간 산불진화대원 1천4백여 명이 현장으로 투입돼 불을 끄고 있습니다.

현재 불길이 남아 있는 곳은 진화헬기도 접근하기 힘든 고압 송전선로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불길도 계속 번지면서 북쪽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산림당국은 해병대와 공중진화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확산을 막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남성현/산림청장]
″송전선로가 있어서 헬기 공중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산세가 험하고 임도가 없어서 지상 진화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오후에 남아있던 화선 14.4km 가운데 11.6km를 진화해, 저녁 6시 30분 기준으로 2.8km 만 남았습니다.

산불 진화율도 81%까지 올랐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전국소방동원령을 1호에서 2호로 격상하고 진화헬기 53대와 인원 2천 5백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지금까지 피해면적은 727헥타르로 추정되고 있는데, 그래도 민가 쪽에서 보이던 큰불은 잦아들면서 대피했던 주민 270여 명도 이틀 만에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문희숙]
″많은 사람들이 대피하고, 옥상에 올라가서도 보고 밑에서도 지켜보고 밤새 식구들이 교대로 보기도 하고…″

산림당국은 오늘 진화를 끝낼 계획이었지만 주불을 잡는 건 내일로 미뤄졌습니다.

일단 오늘 밤, 송전선로에 불이 번지는 걸 최대한 막고, 내일 오전 헬기를 집중 투입해 완전 진화를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밀양 산불현장에서 MBC 뉴스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