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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성비위 무마의혹' 윤리위 내일 개최‥'이준석 관여' 밝혀지나
입력 | 2022-06-21 20:19 수정 | 2022-06-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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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비위 무마 의혹을 다룰 당 윤리위원회가 내일 저녁에 열립니다.
이 대표가 증거인멸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가 핵심인데, 당 윤리위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내일 꼭 결론은 안 내더라도, 징계 판단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내일 저녁 7시로 예정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당 윤리위는 일단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부터 불러 이 대표의 성비위 무마 의혹에 대한 소명부터 듣겠단 방침입니다.
핵심은 이 대표의 관여 여부입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건 지난해 말 성접대 의혹이 제기되자 이 대표가 바로 김 실장을 대전으로 내려보내 제보자를 만나게 했다는 녹취록입니다.
이후 김 실장이 제보자에게 7억 원의 투자 각서를 써 줬는데, 당 윤리위는 이 부분에서 이 대표가 성 접대 의혹을 무마하는 대가로 김 실장을 통해 투자각서를 쓰게 했는지를 조사 중입니다.
하지만 김 실장은 개인적 행동이었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김철근/당대표 정무실장 (KBC 백운기의 시사일번지, 지난 13일)]
″월 7백만 원 정도의 이자를 준다고 했기 때문에 투자하는 사람으로서는 크게 정말 그렇게 정확히 지켜준다면 나쁜 조건은 아니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도 윤리위에 불만을 드러내며, 징계 자체를 수용할 수 없단 뜻을 밝혔고,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경고도 과하다는 입장은 여전하신가요?)
″네.″
구체적 질문엔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김철근 실장이 각서를 쓴 사실, 언제 아셨습니까?)
″……″
당 윤리위의 결정에 당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당장 내일 징계 여부가 결정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윤리위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한 번 회의로 끝날 일은 아니″라면서, ″이 대표가 직접 소명할 기회는 다음에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녹취록과 같은 증거가 이미 공개돼 있는 만큼, ″징계 여부 결정이 늦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징계 여부에 따라 이준석 대표의 정치생명과 여당내 당권 경쟁 구도가 크게 출렁일 전망입니다.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이 대표 측 주장에 대해 윤리위 관계자는 ″수사 결과에 따라 판단할 거면, 윤리위가 왜 필요하냐″고 말하는 등, 징계를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이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