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기주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윤 대통령, 고강도 구조조정 예고

입력 | 2022-06-21 20:24   수정 | 2022-06-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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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공공기관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방만한 운영을 과감하게 개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는 말로 공공기관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과감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윤 대통령은, 곧바로 참석자들에게 ′공공기관 혁신′에 대한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5년간 공공기관 부채가 급증해 작년 말 기준으로 583조 원에 이르렀다며, ″공공기관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공공기관 평가를 엄격히 하고 방만하게 운영되어 온 부분은 과감하게 개선해야 합니다. 공공기관의 혁신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이어 ″예전 시민의 한 사람으로 봤을 때도 공공기관이 시내에 굉장히 큰 건물과 큰 사무실이 있는 건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생각했다″며, ″넓은 사무공간을 축소하고 호화로운 청사도 과감하게 매각하는 등 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고연봉 임원의 경우 스스로 받았던 대우를 반납하고 과도한 복지제도도 축소하는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채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공공기관의 조직과 인력은 크게 늘었습니다. 공공기관이 작지만 일 잘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회의에서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면서 ″공공기관의 고비용 저효율 문제를 지적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 외에 도덕적 해이 사례까지 나오면서 국민적 공분을 사는 사례가 있었다″며, ″기획재정부가 TF를 만들어 공공기관 구조조정으로 환수한 비용은 국고로 환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