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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준
아직도 '임장' 다니시나요? 조망 인테리어 일조량까지 이제 스마트폰으로
입력 | 2022-06-28 20:22 수정 | 2022-06-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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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부동산 시장엔 ′프롭테크′라는 신조어가 생겼습니다.
부동산을 뜻하는 프로퍼티와 기술이라는 뜻의 테크를 결합한 말입니다.
이제는 아파트 같은 부동산을 직접 보러 다닐 필요 없이,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서 스마트폰으로 다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디까지 진화했을까요?
먼저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사 갈 아파트를 찾고 있는 직장인 신송희 씨.
예전 같으면 직접 아파트를 찾아 현장을 둘러 보는 이른바 ′임장′을 다녔겠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다 해결합니다.
매물과 가격은 기본입니다.
3D로 아파트 단지 구석구석을 볼 수 있고, 조경, 주변 상권, 도로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신송희/직장인]
″부동산 돌아다니고 그런 것들이 되게 시간을 많이 요하잖아요. 근데 일단 한 번 어플을 통해서 조금 제가 필터링을 할 수 있고‥″
클릭 한 번이면 집안도 볼 수 있습니다.
방, 화장실 같은 내부 구조는 물론, 창밖으로 보이는 한강 조망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시간대별로 거실에 해가 얼마나 잘 드는지도 보여줍니다.
[신송희/직장인]
″비 오는 날 찾아갈 수도 있고 저녁 시간에 찾아가야 할 때도 있잖아요. 그런데 사실 그걸 내놓으신 분이랑 (시간) 맞추기가 좀 어렵잖아요.″
집 짓기도 더 쉬워졌습니다.
서울 후암동의 5층짜리 건물.
이 건물은 인공지능, AI가 짜준 계획대로 지었습니다.
자투리 땅의 지번을 입력하자, 몇 층으로 어떻게 지으면 효율적인지 바로 계산해 보여줍니다.
[문주호/건축설계사]
″형태가 일반적이지 않았어요. 좁고 이제 뾰족한 땅이었는데 이 땅을 사야 되느냐에 대한 의사 결정을 굉장히 빠르게 내렸죠.″
인테리어도 스마트폰으로 해결합니다.
벽지도 내 마음대로 붙여 보고, 가구도 배치할 수 있습니다.
전국 아파트 90%의 평면도가 빅데이터로 구축됐습니다.
[하진우/인테리어업체 대표]
″약 900만호의 아파트를 실제로 3D로 구축을 시켜놨고요. 누구나 접속을 해서 인테리어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동산과 IT 기술의 접목.
단순한 중개 서비스를 넘어, 이제 소비자들의 시간과 비용을 아껴주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테크 업체는 5년만에 10배 넘게 늘어났고, 시장 규모는 3조 원에 이릅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 / 영상편집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