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상빈

공군본부·비행단 압수수색‥진상규명 본격돌입

입력 | 2022-06-28 20:39   수정 | 2022-06-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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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 특별 검사팀이 오늘 공군 부대들을 동시에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달 초, 공식 출범한 이후, 첫 강제 수사에 착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실체 규명에 나섰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공군본부와 제20전투비행단, 제15특수임무비행단 등 군 부대들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20비는 고 이예람 중사에 대한 성폭력이 처음 발생한 곳, 15비는 성폭력 피해를 호소한 뒤 전출됐다 2차 가해를 당한 곳입니다.

또, 공군본부 법무실은 성폭력 사건에 대한 축소·은폐를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사건 현장들을 전방위적으로 압수수색하며, 첫 강제수사에 나선 겁니다.

안미영 특검팀은 국방부 특별수사단이 밝혀내지 못한 2차 가해 의혹, 공군의 사건 은폐시도와 부실수사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이달 초 공식 출범했습니다.

[안미영/고 이예람 중사 특별검사 (지난 7일)]
″법률에 규정된 시간 내에 고 이예람 중사의 사망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라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특검팀은 3주 동안 국방부와 국가인권위원회가 앞서 조사한 사건에 대한 자료 5만여쪽을 넘겨받아 검토해왔습니다.

또,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고 이 중사에 대한 심리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습니다.

고인이 남긴 글이나 유족들의 기억을 통해 극단적 선택의 이유를 추정하는 건데, 상사들의 압박과 회유, 2차 가해 등 수사에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의 수사기간은 8월 중순까지 70일로, 한차례 30일 연장할 수 있어, 늦어도 9월 중순까지 수사를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