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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연
중부지방 오늘 밤부터 다시 강한 비‥임진강 수위 상승세
입력 | 2022-06-29 19:51 수정 | 2022-06-2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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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계속되는 가운데, 잠시 소강상태였던 비가 오늘 밤부터 다시 강해진다는 소식입니다.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모레까지 최대 2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경기도 북부 임진강 군남댐에서 취재 중인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구 기자, 지금 비가 어떤가요?
◀ 기자 ▶
네, 날이 어두워지면서 거세졌던 빗줄기가 잠시 잦아들었습니다.
비와 함께 초속 1미터 안팎의 바람도 불고 있습니다.
이곳 군남댐은 지금 13개 수문을 모두 열어 수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어제 같은 시각보다 1천 톤 더 많은 초당 3천6백 톤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수위가 계속 높아지면서 오늘 낮 12시에 처음으로 수위 30미터를 넘겼고 지금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안전하게 댐을 관리할 수 있는 한계치인 40미터에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임진강 최북단인 필승교의 수위도 6미터를 넘겨, ′접경지역 위기단계′ 수위인 7.5미터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주민과 행락객들에겐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50밀리미터 이상, 많게는 최대 25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이곳 군남댐의 경우 북한의 황강댐까지 57km, 강물이 다섯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라는 변수도 있습니다.
어제 통일부가 ′댐 방류를 하게 되면 사전에 알려달라′고 북한 측에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은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비도 비지만, 바람이 만만찮게 강한데, 피해가 꽤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어젯밤 전국 곳곳에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는데 전국 곳곳에서 피해 신고가 속출했습니다.
이틀간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던 인천에선 다세대주택의 지붕 덮개가 날아갔고 교회 철탑 일부가 떨어졌습니다.
부산의 초등학교에선 담장 위의 방음벽 20미터 가량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경기도 내 하천변 산책로 20여 곳과 소규모 다리 30여 곳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김포와 김해 등 3개 공항에선 항공기 102편이 결항됐고, 일부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백령도와 인천을 잇는 항로 등 26개 항로에서 여객선 37척의 운항이 멈췄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 내릴 비가 어제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별한 대비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임진강 군남댐에서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취재 : 임지수 / 영상편집 : 김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