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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이재명 대 97그룹' 당권 경쟁 구도‥박지현도 가세
입력 | 2022-07-03 20:11 수정 | 2022-07-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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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의 8월 말 당대표 선거 대진표의 윤곽이 거의 잡혀가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이 유력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90년대 학번, 70년대 생인 당내 97그룹이 경쟁 상대로 부상하고 있고요,
여기에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까지 가세했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내 97그룹에 속한 재선의 강훈식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대선기간 이재명 캠프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던 강 의원은 이 고문의 보궐선거 출마를 명분이 없는 선택이었다고 비판하며 이제는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부끄러움과 반성의 시간을 끝내고 혁신과 미래의 시간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이것이 제가 당대표에 출마하겠다고 결심한 이유입니다.″
이로써 박용진, 강병원, 강훈식, 그리고 출마를 준비중인 박주민 의원까지 97그룹 정치인들과 이재명 고문과의 경쟁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여기에 86그룹에선 김민석, 설훈, 정청래, 2030세대에선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까지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박지현/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어제)]
″처음으로 밝히는 결심이고요. 민주당을 다시 국민을 위한 정당,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정당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박 전 위원장의 당원 가입 시점이 6개월이 안돼 당규상 출마자격이 없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박 전 위원장은 당무위 의결로 정할 수 있다며 반박하고 나섰는데 비대위에서는 곧 결론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대표 후보자는 많지만 당 안팎에선 결국 이재명 고문이 출마해 당선될 거라는 전망이 현재로선 우세합니다.
친 이재명계는 당을 일으켜 세울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 고문이야말로 당 쇄신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강조합니다.
다만 97그룹 후보자들의 단일화를 하고 반이재명 성향을 가진 친문계 의원들이 밀어줄 경우 판세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당대표 선거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비율을 줄이고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얼마나 늘리느냐도 경선 결과에 영향을 주는 변숩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가장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는 내용은 대의원, 권리당원, 그리고 국민들의 반영 비율을 어떻게 할 거냐‥″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는 내일 당대표 선거 규정을 상당 부분 확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