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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물가상승률 6%, 24년 만에 처음 본 숫자
입력 | 2022-07-05 20:04 수정 | 2022-07-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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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기록했습니다.
6%라는 숫자는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 보는 건데요.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여름에는 7%가 될 거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왔습니다.
먼저 이덕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개별 품목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건 전기, 가스, 수도료입니다.
1년 전보다 9.6% 올랐습니다.
4월과 5월에 전기와 가스요금이 올라서 그런 건데, 7월 1일부터 오른 건 아직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물가를 이렇게 많이 끌어올린 주범은 따로 있습니다.
공업제품이 9.3% 올랐습니다.
6% 물가상승률 가운데 절반을 공업제품이 끌어올렸습니다.
공업제품이 이렇게 뛴 건, 기름값 때문입니다.
1년 만에 40%나 올랐습니다.
외식 물가도 8%나 뛰었습니다.
갈비탕, 짜장면, 치킨, 김밥, 생선회가 모두 10% 넘게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은 4.8% 올랐습니다.
수입 쇠고기 27%, 닭고기 20%, 돼지고기는 18% 올랐습니다.
공업제품, 외식, 농·축·수산물 이 세 개 품목을 더하면, 전체 물가상승분의 4분의 3이나 됩니다.
물가가 이런 추세로 뛰면, 두 달 안에 7%도 넘을 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만약에 이런 상승 속도를 유지한다면 7%대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외적인 물가 상승 요인들에 대해서 정부가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수단과 폭이 작은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소비자가 실제 체감하는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이미 7.4%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