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준범

재유행 시작?‥"전 국민 4차 접종 논의 중"

입력 | 2022-07-05 20:10   수정 | 2022-07-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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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는 코로나19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꾸준히 감소하던 코로나 확진자가 약 넉 달 만에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건데, 본격적인 재유행이 시작되는 게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금은 예순 살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4차 접종을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신규 확진자 수가 40일 만에 1만 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1주일 전보다 21% 증가했습니다.

3월 중순 정점을 찍고 꾸준히 감소하던 확진자 추이가 넉 달 만에 처음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겁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다시 ′1′을 넘어섰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증가 추세로 전환되었다라는 말씀을 우선 드리고요. 유행 확산 속도의 관찰이 필요한 시기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확산을 주도하는 건 새 변이, BA.5입니다.

국내 검출률이 1주일 만에 3배 넘게 증가한 24.1%까지 올라오면서 조만간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기존 BA.2보다 전파력도 35% 빠르고, 기존 면역은 회피한다는 겁니다.

면역 회피 가능성이 높은 새 변이에, 백신과 자연감염으로 얻은 면역 효과까지 감소하면서 위험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늘어난 상황도 확산 속도를 빠르게 하고 있습니다.

재유행의 시작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오미크론 대유행 정도의 크기는 절대 아니겠지만, 그 절반이나 3분의 1 정도 크기가 되는 정도의 유행은 충분히 올 수 있다고 봅니다.″

당초 예상보다 재확산 시점이 앞당겨지면서 방역당국은 4차 접종 시기와 대상 확대를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BA.5의 중증도가 높지는 않다고 알려진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나 입국제한 등 방역 조치 강화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