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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김치냉장고 화재 잇따라‥리콜 안 된 10만여 대 남았다
입력 | 2022-07-12 20:28 수정 | 2022-07-1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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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래된 김치냉장고에서 시작된 화재가 계속 잇따르고 있습니다.
뚜껑형 구조로 된 구형 위니아 딤채 김치 냉장고 인데요.
무상 부품 교체 조치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10만 대 넘게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혹시 해당 제품 아닌지, 지금 전해드리는 이 보도 보시고 확인해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아파트 창문 밖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소방관들이 물줄기를 뿌립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경기도 군포시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주민 등 5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웃 주민]
′자고 있었는데 연기가 막 올라오는 거예요. 우리 집에서 불난 건가 싶어서, 핸드폰 들고 그냥 뛰쳐나갔거든요.″
[이웃 주민]
″저희 집에 연기 차서, 매캐하고 지금 목이 너무 아파서 병원 갔다가‥″
불이 시작된 곳은 주방 안쪽에 놓여 있던 김치냉장고로 추정됐습니다.
그런데 어제도 서울 마포구 아파트와 경기도 남양주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나흘 전에는 경기도 안산의 아파트에서도 김치냉장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모두 리콜 대상인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위니아 딤채 뚜껑형 모델′로 확인됐거나 추정되고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해당 제품의 전기 부품 주변에 먼지 같은 이물질이 쌓이고, 그곳으로 전류가 흐르면서 불꽃을 일으켜 불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5년 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김치냉장고 화재 296건 가운데 80% 가량이 위니아딤채 제품으로 대부분 10년 이상 노후된 것이었습니다.
리콜 대상 제품은 278만 대.
위니아 측은 이 가운데 51%인 143만 대가 리콜이 완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폐기된 것을 제외하면 지금도 10만 대가 넘는 제품이 리콜되지 않은 채 가정집이나 상점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판매된 지 17년 이상 지나 지금은 구매자 목록을 확인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위니아 측은 ″판매 이력이 조회되는 고객들에게 연락해 무상 부품 교체와 보상 판매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고, 광고로도 알리고 있다″며 해당 제품 소비자들의 리콜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영상편집: 정선우
영상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시청자 박지훈, 홍진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