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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고물가에 고금리까지 - 파산 줄줄이 늘까 걱정
입력 | 2022-07-13 19:47 수정 | 2022-07-1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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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말 힘들어질 사람들이 또 있습니다.
코로나로 빚이 크게 늘어났던 자영업자들입니다.
이제 장사 좀 해보려나 했는데, 고물가에 고금리가 한꺼번에 덮쳤습니다.
파산이 늘어날 거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샐러드 카페.
사장은 원래 음식점을 하다 코로나로 힘들어져, 업종을 바꿨습니다.
코로나가 끝나면서 매출은 조금씩 늘고 있지만, 이번에는 가파르게 뛰는 물가가 덮쳤습니다.
[카페 사장]
″저희는 1만 원이라도 덜 나가게 하려고 일부러 시장도 가고 물건도 직접 사고 하는데 50만 원을 팔아도 저희한테 남는 차원이 좀 많이 달라졌어요.″
거기에다 금리 인상까지.
코로나 때 5천만 원 빚을 진 게 계속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카페 사장]
″금리가 오르면서 점점 그 전에 대출받았던 거를 계속 갚아 나가기가 되게 힘든 거예요. (이자가 어느 정도 될까요? 한 달에) 대출이자와 원금 나가는 게 거의 1백만 원 넘게 나가요.″
자영업자 한 사람당 대출 규모는 3억5천만 원.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보다 빚이 평균 3배 이상 많습니다.
[박준선 / 주점 운영 · 한국자영업중기연합 사무총장]
″아직도 지옥 같고 0.1%P만 올라도 그게 확연하게 느껴지는 정도인데 그걸 곱하기 5, 그러니까 사실상 5배가 높은 금리가 오른 상황이니까…″
중소기업들도 타격이 큽니다.
대기업보다 신용도가 낮다 보니, 고금리 대출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기업들의 이자 부담은 1조1천억 원 늘어나지만, 중소기업들은 2조8천억 원이 늘어난다는 추산도 나왔습니다.
[임영주 /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총괄실장]
″건실한 중소기업들도 연체에 우려가 있다든지 아니면 부도 위기까지 처할 수 있는 그런 우려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물가에 고금리까지 덮치면서, 파산하는 자영업자나 한계기업들이 크게 늘어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
영상취재 이준하/영상편집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