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지윤수

다시 찾아온 장마‥내일 낮부터 수도권에 강한 비

입력 | 2022-08-07 20:04   수정 | 2022-08-0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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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절기상 입추인 오늘도 전국에 폭염이 계속됐습니다.

폭염으로 대기 상하층의 온도차가 커지면서 마른 하늘에 번개가 몰아 치기도 했는데요,

내일부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장마가 찾아옵니다.

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비도 오지 않는 새카만 밤하늘에 붉은 섬광이 계속해서 번쩍입니다.

[제보자/경기 용인시]
″이게 뭐야? <같은 자리에서 나?> 응, 계속.. 아까부터 계속‥″

어젯밤 경기와 충청 일부 지역에서 1시간 가까이 쉴새없이 떨어지는 번개가 관측됐습니다.

[임보영/기상청 예보관]
″상층은 기온이 차갑고 하층은 낮 동안 가열되잖아요. 상하층 불안정 정도가 커지게 되거든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올 수 있는거죠.″

오늘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에도 서울에 13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찜통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장마가 찾아옵니다.

모레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 지역이 100에서 200mm, 충청북부, 경북북부 등에는 30에서 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많게는 300mm 이상의 폭우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시간당 50에서 80mm의 집중 호우가 쏟아질 수도 있어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에 대비해야 합니다.

북한 지역도 많은 비가 예보돼, 경기 북부의 임진강과 한탄강 등은 수위가 급상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정규/기상청 예보분석관]
″북쪽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앉고 남쪽으로부터 뜨거운 수증기가 북상하며 이에 의한 정체전선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남부지방은 당분간 35도 안팎의 찜통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강한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오유림 / 영상제공: 시청자 장인경, 정호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