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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날벼락 맞은 국민의힘, "매우 당혹"‥일각에선 "당 지도부 책임져야"
입력 | 2022-08-26 19:44 수정 | 2022-08-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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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공식출범 열 흘만에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좌초 위기에 처한 국민의힘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원의 판단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의 신청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민지 기자, 국민의힘은 일단 법원의 오늘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거죠?
◀ 기자 ▶
네, 법원 결정이 알려지자마자, 국민의힘 비대위의 첫 반응은 머리가 하얗다, 당혹스럽다였구요.
법원이 내놓은 판단 이유를 본 뒤에는 ′황당하다′였습니다.
일단 오늘 낸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고등법원에 항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법원 결정으로 오늘부터 직무가 정지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헌법상 정당 자치의 헌법 원칙을 훼손한 결정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본인은 중병이 들어서 ″아파 죽겠다″고 하는데 관계없는 제3자가 ″당신 괜찮아, 안 아파″
당사자인 당이 비상상황이라고 결정했는데 법원이 비상이 아니라고 하는 건 사법부의 부당한 개입이라는 겁니다.
과거 판례를 봐도, 정당 같이 내부 법규범을 갖고 있는 단체의 내부문제는 자주적, 자율적 결정에 맡겨야 한다고 나와 있다는 거죠.
또 재판장이 특정 연구모임 출신이라서 편향된 결과가 나올 거란 우려가 있었는데 현실화됐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진보성향의 우리법연구회 출신 재판장의 정치적 판단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비대위 전환을 이끌어 온 권성동 원내대표와 이른바 윤핵관 책임론도 터져나왔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위기 상황에 대한 정치적 해법을 거부한 당 지도부가 이 파국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민생은 뒷전이고 권력투쟁에 매진했던 국민의힘은 반성하고 사죄하라고 비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신현영/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이 하사하는 체리따봉을 받기 위한 과도한 충성경쟁이 아니었는지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당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하고, 모든 의원들에게 참석할 것을 공지해놓은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 취재: 송록필 / 영상 편집: 최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