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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전쟁입니다" 정기국회 첫날 통보‥"정치보복에 맞서 싸울 것"
입력 | 2022-09-01 19:50 수정 | 2022-09-0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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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가 시작한 날이었는데요.
전례 없는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소환 통보에, 민주당은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야당 탄압을 자행하는 검찰의 정치보복에 맞서 싸우겠다며 강대강 대치를 예고했습니다.
민주당 반응은 박윤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정기국회 첫날 본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
휴대전화 문자를 확인하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고 적은 보좌진의 보고였습니다.
전례 없는 제1야당 대표 소환 통보에 민주당은 바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검찰 수사를 ′노골적인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윤석열 검찰 공화국의 정치보복에 맞서 싸우겠다″고 반발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과 경쟁했던 대선후보이자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 야당을 와해하려는 정치 탄압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물러설 수 없습니다.″
검찰의 수사 내용도 하나하나 반박했습니다.
먼저 백현동 용도변경을 국토부가 협박했다는 발언이 허위라는 데 대해선, 취재기자의 경찰 증언도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어제)]
″(당시 취재기자가) ′국토부가 중앙정부의 말을 듣지 않으면 직무유기에 해당된다′는 얘기까지 하며 성남시 공무원들을 압박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돌았고…″
대장동 의혹에 연루됐던 김문기 처장을 성남시장 당시 ″알지 못했다″는 인터뷰는 그게 소환될 만큼 중대한 허위사실이냐고 반문하며, 소환 시점도 문제 삼았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 장모가 연루된 사건 담당 경찰관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된 사실이 드러나 문제가 되자, 검찰이 소환을 감행했단 겁니다.
당 대표 취임 후 첫 지역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이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이 소환 통보했는데 입장 어떠신지 한 마디만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 대표 측은 검찰에 나갈지 여부에 대해 아직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별도 입장이 없다″고 밝혔고, 국민의힘은 ′방탄조끼′를 내려놓고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이재명 대표 또한 ′겹겹의 방탄조끼′를 내려놓고,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해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 취임 나흘 만에 이뤄진 검찰의 소환 통보로, 여야 협치를 내세웠던 국회는 급속도로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서두범 김상배(광주) / 영상편집: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