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현영준

힌남노 대만에서 위력‥일본 열도로 올라와

입력 | 2022-09-02 19:48   수정 | 2022-09-0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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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는 우리보다 먼저 태풍영향을 받는 일본과 대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현영준 특파원! 도쿄도 아직 태풍과는 떨어져 있긴 한데요.

태풍 영향이 느껴지는 게 있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도쿄만에 나와 있습니다.

도쿄는 태풍 힌남노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하루종일 비가 내렸는데요.

지금은 소강상태입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오사카 북동쪽 시즈오카현입니다.

폭우가 쏟아져 거리가 물에 잠기고 차량도 침수됐습니다.

가을장마전선으로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태풍 힌남노로 인한 수증기가 더해지면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겁니다.

태풍 영향을 먼저 받는 곳은 남쪽 오키나와입니다.

오키나와는 이틀전에도 태풍 힌남노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고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는데요, 또다시 힌남노가 접근하면서 피해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으로 인해 일본 본토와의 선박 운항이 중단되면서 화물선 왕래도 끊겨, 생필품 부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초강력 태풍의 상륙을 앞둔 오키나와현 정부는 미리 주민 대피시설을 정비하는 등 대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 밤부터 오키나와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태풍 힌남노가 지금은 대만 근처에서 꽤 오랫동안 머물고 있는데요, 대만은 비바람이 강하게 일면서 이미 위력을 보이고 있는 것 같더군요?

◀ 기자 ▶

네. 열대저기압까지 흡수하며 세력을 키운 태풍 힌남노는 사흘째 대만 부근에 머물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대만 북쪽 타이베이 인근 상황인데요.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대만 기자가 방송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공원에 설치됐던 이동식 화장실이 날아갔고 곳곳에서 큰 나무들이 쓰러져 도로가 막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건물 공사현장에서 대형 구조물들이 강풍에 떨어지는가하면 상점 간판도 힘없이 추락해 주변 행인들을 위협했습니다.

태풍 힌남노는 내일까지 대만 부근에 머물다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도쿄) /영상편집: 류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