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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구민
'테라·루나' 권도형 체포영장‥인터폴 적색수배 추진
입력 | 2022-09-14 20:01 수정 | 2022-09-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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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시가 총액의 99%가 증발하면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본 국내 토종 가상화폐죠.
테라와 루나 코인.
검찰이 코인 발행사 권도형 대표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서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권 대표는 지금 싱가포르에 머물면서 귀국을 하지 않고 있는데, 검찰이 인터폴 적색 수배를 통해서 권 대표를 국내로 데려올 계획입니다.
손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테라·루나 코인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함께 테라폼랩스를 세운 창립멤버, 관계 회사 대표 등 모두 6명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권 대표는 한국 취재진을 피하면서, 트위터나 해외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귀국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비쳐왔습니다.
검찰은 권 대표의 정확한 현지 체류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번에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근거로 여권 무효화나 인터폴 적색수배를 추진해, 권 대표를 국내로 데려올 계획입니다.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한 만큼, 권 대표의 범죄 혐의는 일정 부분 소명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검찰은 체포영장에 배임과 횡령, 사기 등 다른 혐의와 함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암호화폐를 주식으로 볼 수 있을지 여전히 논란이지만, 검찰은 다른 코인과 달리 테라·루나는 주식 성격이 있다고 봤습니다.
보통 암호화폐는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 돈을 거는 투기적 성격이 강하지만, 테라·루나는 발행사가 결제 시스템 구축 등 사업을 통해 코인의 가치가 오를 거라고 선전한 만큼, 기업 가치와 사업성을 보고 투자하는 투자증권 성격이 있다고 해석한 겁니다.
검찰이 권 대표를 국내로 데려오기까진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사이 검찰은 테라폼랩스 공동대표인 신현성 티몬 의장 등 국내에 있는 다른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