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지혜

대전 화재현장 추가 수색 진행‥석 달 전 소방점검에서 24건

입력 | 2022-09-26 19:46   수정 | 2022-09-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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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엔 화재 현장으로 가봅니다.

일단 신고가 들어온 실종자 수색 작업은 끝이 났는데요.

현장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추가 희생자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지금까지도 집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지혜 기자! 처음 불이 시작된 지 이제 12시간 정도 됐는데, 지금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 기자 ▶

제가 오늘 아침 불이 난 직후 이곳에 왔을 때보다는 덜 하지만, 불이 난 지 12시간이 다 됐는데 여전히 눈과 코가 매울 정도로 냄새가 심합니다.

제 뒤로 보이는 현장에서는 혹시나 있을지 모를 추가 피해자를 찾기 위한 소방당국의 수색 작업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불이 시작되고 사망자들이 발견된 지하 1층을 중심으로 이뤄졌는데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지하 2층에서 지상 3층까지 범위를 넓히고 오늘 밤에도 추가 수색을 할 예정입니다.

지하 주차장을 가득 메웠던 짙은 연기는 거의 빠졌고, 제연 작업을 하던 작업차도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확인된 내용이 있는데요.

불이 난 현대프리미엄 아웃렛은 석 달 전인 지난 6월, 자체 소방점검에서 화재 감지와 피난 시설에 문제가 있어 지적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하 1층 주차장 화재 감지기 전선이 끊어지고 상태가 불량했던 점, 피난 유도등 불량해 교체가 필요한 점 등 모두 24건이 지적됐던 겁니다.

현대아웃렛 측은 이런 사항을 모두 개선했다고 밝혔지만, 오늘 불도 지하 1층에서 시작됐습니다.

오늘 현장에는 고용노동부 관계자들도 나와 조사를 벌였는데요.

유통업계로는 처음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수사대상이 됐습니다.

그리고 실종자가 모두 발견된 오후 4시쯤,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고인과 유가족에게 애도와 사죄를 드린다며, 원인 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내일 오전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합동조사를 통해 화재원인을 규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전 유성구 아웃렛 화재현장에서 MBC 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훈(대전) / 영상제공: 김학수 박귀지 손동민(시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