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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상
코스피 또 연저점 경신‥한달 새 시총 250조 증발
입력 | 2022-09-30 19:47 수정 | 2022-09-3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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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9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코스피는 또 다시 연중 최저점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9월 한 달 코스피에서만 시가총액 250조원이 증발했는데, 고환율, 고금리의 굴레 속에 앞으로의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고은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스피, 코스닥 모두 연저점을 다시 썼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등 대형주 역시 장중 신저가 기록을 줄줄이 세웠습니다.
9월 한 달 성적표는 더욱 초라합니다.
코스피는 316포인트, 13%가 떨어졌고 코스닥은 134포인트, 무려 17% 가까이 추락했습니다.
2020년 7월 수준으로 돌아간 시장.
환율은 1달러에 1,330원대에서 1,430원으로 한 달 만에 100원이 뛰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그로 말미암은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물가가 잡히지 않는 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사를 연일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 주 초반 영국 정부의 감세안 발표로 파운드화가 폭락하면서 달러 강세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글로벌 악재가 겹쳐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탓에 작은 악재에도 금융 시장이 크게 요동치는 상황이 9월 내내 이어졌습니다.
[김형렬/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심리적인 공황 상태죠. 달러의 쏠림 현상을 시장은 과대 해석하고 있다라는 거예요. 이러니까 ′유럽에서 무슨 일 나는 것 같다′ 아니면 ′신흥 시장에서 무슨 일 나는 것 같다′ 이렇게 자꾸 해석하니까 자산 시장은 자꾸 녹아내리는 거죠.″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고환율, 고금리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기업들의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심리적 쏠림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 발표할 걸로 보이는 삼성전자 3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예상이 많습니다.
6개월 연속 적자가 확실시되고 있는 무역 수지는 더욱 뼈아픕니다.
다만 우리 증시가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있는 만큼 과도한 공포는 경계할 필요도 있습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영상취재 : 나경운 영상편집 :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