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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이틀째 우크라 전역에 '공습 경보'‥기반 시설 타격으로 전기·상수도 피해
입력 | 2022-10-11 19:50 수정 | 2022-10-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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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랑스 파리 연결하겠습니다.
조명아 특파원, 지금 시민들이 대피소로 많이들 가 있는 거 같은데, 공습이 또 이어지고 있는 건가요?
◀ 기자 ▶
네. 오늘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습 경보가 울렸습니다.
제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전해지는 알람을 받고 있는데 아침 8시쯤부터 키이우에 폭발음이 울렸다, 오데사 부근에 드론 공격이 발견됐다, 카리브해에서 미사일 10발이 발사됐다.
이런 내용의 속보가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가응급부처에선 오늘도 미사일 폭격이 있을 수 있다며, 방공호에 머물러 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주민들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현지에는 60명에 가까운 교민과 대사관 직원들이 머물고 있는데요, 아직 피해는 없다고 대사관 측은 밝혔는데 당분간 공습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민들에게 우크라이나 철수를 권고했습니다.
◀ 앵커 ▶
러시아가 민간인들이 있는 도심지역을 공격목표로 삼고 있는 모습인데, 우크라이나 군대와의 전투보다는 민간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겠다, 이런 걸로 보이네요?
◀ 기자 ▶
네. 제가 들고 있는 이 자료는 내일부터 수도 키이우 지역에서 전기 사용 제한 정책을 시행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는데요.
앞서 리포트에서 전해드렸듯이 전기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 방침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어제 러시아가 미사일 84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는데 지도에서 표시되고 있는 8개 지역이 타격을 입은 곳입니다.
이 지역에서 발전소, 상수도 등이 대거 파괴돼 많은 지역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물도 50% 정도 수준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피해 상황에서 볼 수 있듯이 러시아의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의 기반시설을 파괴하는데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 가스 등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추운 겨울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피해가 가는데요.
시민들을 공황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당초 전망보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강한 항전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 대규모 공습을 통해서 전쟁 장기화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효과도 노린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