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여성인권은 정치적 선택의 영역이 아니며 여가부 폐지는 역사의 후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란희/한국여성의전화]
″수많은 지표가 한국 사회의 처참한 성차별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데도 국가 원수조차 성차별을 부정하고 있으면 대체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개발독재 시대의 가족정책의 테두리에 여성 노동자들을 가두어 버리는 역사의 후퇴가 될 것입니다.″
성폭력 피해자들도 직접 나와 여가부를 폐지하면 피해자 지원 체계가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변영건/성폭력 피해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을 때에 상담 등의 지원을 통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지금도 여성가족부의 정책은 수천수만 명의 생명을 살리고 있습니다.″
인천 남동구의 한 공원, 축제를 알리는 타악기 공연이 한창인 가운데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스카프를 두른 사람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인천퀴어문화축제가 3년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서혜화/참가자]
″저도 와보고 싶어서 왔는데 잘 한거 같아요. 내년에도 또 해줬으면 좋겠어요.″
이들은 더 많은 성소수자들이 광장으로 나와 함께 걸어가길 원한다며 혐오와 차별에 반대했습니다.
[장선영/성소수자 가족]
″모든 성소수자분들이 더 행복하고 혐오소리를 안 듣고 그런 사회에서 살게 되기를‥″
″차별 금지법 안 돼 (안 돼)″
기독교 단체와 보수단체 회원 300여 명이 퀴어 축제를 반대하며 맞불 집회를 열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