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지경

이재명 "불법 자금 1원도 쓴 적 없다‥조작으로 야당 탄압"

입력 | 2022-10-20 19:53   수정 | 2022-10-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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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개발특혜 수사가 갑자기 대선 자금 의혹으로 방향을 틀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불법 자금은 1원도 쓴 적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이 조작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를 직접 조준하고 나섰다며 초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지경 기잡니다.

◀ 리포트 ▶

″무도한 야당 탄압,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자정까지 당사에서 검찰과 대치했던 민주당 의원들은 아침 일찍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국정감사 중에 야당 당사를 압수수색하는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 그야말로 정치 탄압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대선 자금 의혹에 대해서도 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체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결백함을 여전히 믿고, 불법 자금은 1원도 쓴 적이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 자금 운운하는데, 불법자금은 1원 본 일도 쓴 일도 없습니다.″

이어 칼로 흥한 사람은 칼로 망한다며, 윤 대통령을 직격했고, 민주당도 위기를 맞은 윤석열 정권이 전 정권 수사와 정적 제거로 정권을 유지하려 한다며 전면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검찰 공화국의 전방위적인 정치 탄압의 칼날 끝은 결국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당대표를 겨누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치탄압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국정조사와 청문회 등 법이 부여한 모든 권한을 검토하겠다며, 초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다만 당사 압수수색으로 전면 중단을 선언했던 국정감사는, 민생을 챙기기 위해 법사위를 제외한 상임위에선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국정감사는 민생을 지키는, 위험한 정부를 견제하고 제대로 일을 하게끔 해야 되는 중요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칼자루를 쥔 건 검찰인 만큼, 검찰이 압박강도를 더 높인다면 국회 문을 닫고 장외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영상취재:송록필·장재현 영상편집:김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