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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책임 공방 신경전 - 카카오 보상 결국 집단소송 가나?
입력 | 2022-10-21 20:11 수정 | 2022-10-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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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카카오 먹통 사태가 벌어진 판교 데이터 센터에 대해서 경찰이 오늘 압수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불이 왜 났는지, 또 대처는 적절했는지를 두고 카카오와 SK C&C 사이에 신경전이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본격적으로 피해 접수를 시작했지만, 벌써부터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경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화재 원인, 배터리 관리 실태, 재난대비를 제대로 했는지를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SK C&C는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겠다″고 밝혔지만,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놓고 카카오와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카카오가 불이 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주장하자, SK C&C는 당시 담당자의 통화기록 화면까지 공개하며 일찍 알렸다고 반박했습니다.
카카오가 피해를 접수하기 시작했지만, 벌써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매달 3만9천원의 구독료를 내는 카카오T 택시기사들.
카카오는 ′먹통′이 된 이틀치 구독료의 3배인 7,550포인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허탕친 기사들은 불만입니다.
[김성열/택시기사]
″황당했죠. 대안이 안 되잖아요. 서울 같으면 길에서 타고 그러잖아요. 여기는 도농지역이라 모든 게 콜 위주로 운영이 돼요.″
카카오T는 피해 상황을 봐서 추가로 보상하겠다고 했지만, 집단소송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금까지 1천2백건의 피해를 접수했는데, 택시 등 운수업이 33%, 외식업이 24%이고, 10건 중 4건은 무료서비스 피해였습니다.
공정거래위원장은 플랫폼에 대해 독과점과 인수합병 심사기준을 따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기정/공정거래위원장]
″경쟁 압력이 적은 독과점 상태에서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안 됐다라고 생각하고요.″
카카오톡은 무료 서비스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카카오톡 광고로 올린 매출은 2조6천억원에 달했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 영상편집 : 송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