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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주말 아침 국토 정중앙 '출렁'‥충북 괴산 규모 4.1 지진
입력 | 2022-10-29 20:01 수정 | 2022-10-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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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주말인 오늘 아침, 국토의 한 가운데인 충청북도 괴산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4.1로,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고 역대로는 38번째입니다.
이른 아침 갑작스러운 진동에 놀란 시민들이 많았는데,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먼저,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아파트 내부를 비추는 CCTV 화면.
갑자기 집 내부 전체가 흔들리면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하천과 공원, 놀이터를 비추는 카메라들도 일제히 위아래로 여러 차례 떨립니다.
[이상남/충북 음성군 소이면]
″지진은 ′우르르르′하고 흔들리잖아. 이거 뭐 ′쾅′하고 하는데 몸이 내려앉는 것 같더라고‥″
오늘 아침 8시 27분 49초, 충청북도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한 지진이며, 규모 4.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건 작년 12월 제주 해역 규모 4.9의 지진 이후 약 열 달 만입니다.
진원 깊이는 12㎞로 추정됩니다.
8시 8분과 9분 규모 1.6, 1.3의 지진에 이어, 본진 16초 전 규모 3.5의 지진까지, 3차례 전진이 있었습니다.
본진 이후에는 10시까지 약 1시간 반 동안 12차례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소방청에는 모두 168건의 신고가 접수됐는데, 지진이 발생한 충북뿐 아니라, 경기도와 경북은 물론 서울과 강원에서도 지진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대부분 진동이 느껴졌다는 신고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 문의였고, 인명피해 신고나 구조대 출동은 없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피해를 파악하고, 전기·통신 등 사회기반시설을 즉시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여진 등에 대비했습니다.
괴산에서 약 70km 떨어진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는 물론 전국 원자력발전소에는 진동이 미치지 않아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이병학, 신석호(충북)/영상편집: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