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세영

"153명 사망" 핼러윈 참사‥이 시각 이태원 현장

입력 | 2022-10-30 19:05   수정 | 2022-10-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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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뉴스데스크, 서울 이태원 사고 현장에서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지금 이태원 입구 녹사평역에 나와 있습니다.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슬픈 일이 일어났습니다.

축제를 즐기기 위해 나섰던 많은 젊은이들이 뜻하지 않은 사고를 만나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최악의 참사였습니다.

우리 모두의 추모와 위로, 애도의 마음을 담아서 사고 소식 하나씩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이런 참사 뉴스를 과도하게 반복 시청하시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신경정신의학회의 권고사항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먼저 이 곳 이태원 사고 현장 상황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세영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 리포트 ▶

네, 지금 제 뒤로 폭이 4미터 정도 되는 좁은 골목길이 보이실 겁니다.

어젯밤, 153명이 숨지고 133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경찰의 통제선이 설치돼 있는데요.

밤사이 구조작업이 벌어진 이 앞의 도로 역시 아직까지 이태원역부터 녹사평역까지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돼 있는 상태입니다.

사고현장 주변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주변의 화단이나 통제선 앞에 국화꽃과 편지 등을 갖다놓았는데요.

함께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참사가 일어난 골목길과 클럽 주변을 세 차례에 걸쳐 현장 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최성범/서울 용산소방서장]
″9개 구조대가 3차 수색을 한 결과 클럽 중심으로 샅샅이 수색을 했는데요. 사망자들이 클럽 주변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3명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지자체에는 하루 종일 실종신고 접수가 이어졌습니다.

현장 수습을 마무리한 경찰은 오후부터 사건 경위와 이유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는데요.

해밀톤 호텔 뒤쪽 골목길에 설치된 CCTV와 시민들이 SNS에 올린 영상, 상인 등 목격자들의 말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번 사건을 분석 대기 시간 없이 곧바로 증거 분석 절차에 돌입하는 ′디지털증거 긴급분석′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또, 사고 당시 수습 과정과 관할 지자체의 사고 예방 조치에는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사고현장에서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영상편집: 송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