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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환율 나흘새 60원 하락 - 초강달러 좀 누그러질까?
입력 | 2022-11-09 20:13 수정 | 2022-11-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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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달러에 천 4백원을 넘어서 천 5백원을 육박하던 환율이, 요 며칠 사이에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1,360원대까지 떨어졌는데요.
전 세계적인 강달러 현상이 조금 누그러지는 분위기인데, 이런 추세가 계속될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원 달러 환율이 오늘 하루만에 20원이나 떨어졌습니다.
1달러에 1,364.8원.
불과 4거래일만에 거의 60원이 떨어졌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8월부터 치솟기 시작해, 9월 22일에 1,400원을 돌파했습니다.
한달 반이나 1천4백원대가 유지돼다, 11월이 돼서야 갑자기 뚝 떨어졌습니다.
한국 원화 뿐만 아니라,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유로화도 모두 가치가 올랐습니다.
전세계적인 강달러 현상이 조금 누그러진 건, 미국 때문입니다.
내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만에 처음으로 7%대로 내려올 거라는 전망치가 나왔습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재정 지출을 조여 물가가 좀 잡힐 거라는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물가가 잡히면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도 좀 주춤해질 거라는 기대가 커진 겁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미국 연준의 금리가 거의 상단까지 다가오고 있어서 원 달러 환율은 그 영향을 받아서 하락세로 전환되는 추세가 좀 길어질 걸로 생각이 됩니다.″
중국 요인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라는 강력한 봉쇄 정책을 곧 완화할 거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심리도 약화됐습니다.
[신세돈/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봉쇄를 완화하면 중국의 무역이 활발해지잖아요. 경제도 좋아지잖아요. 그럼 위안화가 강세가 되죠. 그러면 달러가 약세가 되면서 불안이 없어진다.″
환율이 떨어지면 수입 물가를 잡는데 도움이 됩니다.
2주 뒤로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도 압박이 좀 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편집: 안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