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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내년 성장률 1.8%, 수출도 내수도 '흐림'
입력 | 2022-11-10 19:50 수정 | 2022-11-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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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했습니다.
내년엔 2% 성장도 어렵다는 뜻인데, 정부나 한국은행의 전망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전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보다 수출 증가폭도 줄고, 내수도 위축될 거라고 본 겁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2023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했습니다.
5월 발표 때보다 0.5%p 낮췄습니다.
경제성장률이 2%에도 미치지 못한 건 역사적으로 몇 번 안 됩니다.
코로나가 덮친 첫 해였던 2020년 -0.7%,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0.8%,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5.1%, 그리고 2차 오일쇼크 때인 1980년 -1.6%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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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치를 1%대로 낮춘 건, 우선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 때문입니다.
내년 수출 증가율이 1.6%밖에 안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올해 예상치가 4.3%로 예상되니까, 3분의 1 수준입니다.
내수도 신통치 않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경기 둔화 때문에, 건설투자는 주택시장 부진과 자금난 때문에, 각각 0%대 증가율이 예상됐습니다.
[정규철 / KDI 경제전망실장]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대략 2% 내외라면 1.8%는 그보다는 하회 하는, 그래서 내년에는 경기둔화 국면이다, 이렇게 저희가 진단했습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로, 올해보다는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DI는 지금처럼 가파르게 금리를 올리면, 내수가 더 빨리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천소라 / 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
″미국과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한국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여건을 감안 하면 그와 같은 빠른 속도의 금리인상이 요구되지 않습니다.″
앞서 정부는 내년 성장률을 2.5%, 한국은행은 2.1%, IMF는 2.0%로 전망했는데, 이 전망치들도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고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