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기주

순방 마치고 다시 국내 현안으로, 대통령실 "대국민보고대회 추진"

입력 | 2022-11-16 19:52   수정 | 2022-11-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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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박 6일의 순방을 마치고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아침 귀국했습니다.

순방결과에 대한 브리핑도 오늘 오후 서울에서 이뤄졌는데, 순방외교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대통령실은 다음 달에 국정 성과와 계획을 생중계 방식으로 직접 설명하는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침 6시 50분.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4박6일의 순방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렸습니다.

여당 지도부와 대통령 비서실장, 그리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마중을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뭐 이렇게 꼭두새벽에 나오셨어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10.29 참사 책임론으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는 악수와 함께 ″수고했다″는 짧은 인사말을 했습니다.

어깨를 툭툭 치며 친근감을 표시했던 출국 때 모습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순방 결과에 대해 대통령실은 발리 현지에서도,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도 따로 브리핑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오늘 오후 서울에서 뒤늦게 브리핑을 했습니다.

′독자적인 인도·태평양 전략 발표′, ′북한 핵에 맞선 한미동맹 강화′, ′3년 만의 한중 정상회담′ 등 6가지를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김성한/대통령실 외교안보실장]
″인태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 발표를 통해서 우리 외교가 나아갈 방향과 원칙을 제시하였습니다.″

하지만 기자들의 질문은 미국, 일본과 밀착해 중국과 외교적 공간을 지나치게 줄인 것 아니냐는 것에 집중됐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국 일변도라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 ″중국과 외교적 공간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치권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한국 외교의 동맥경화가 해소됐다″고 평가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초라한 굴욕 외교″라고 비판했습니다.

외교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다시 쌓여 있는 국내 현안들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대통령실은 다음 달 생중계 형식의 새 정부 국정과제 대국민 보고대회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 성과와 계획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해, 10.29 참사 책임론과 30%에 머무는 지지율 답보 상태를 풀어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희건 / 영상편집 :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