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영훈

"확진 수험생, 지난해 20배"‥당일 증상 있어도 응시 가능

입력 | 2022-11-16 20:06   수정 | 2022-11-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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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전국의 시험장에서 일제히 예비소집이 실시가 됐는데요.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치르는 세 번째 수능이죠, 확진이 된 수험생들이 지난해보다 20배나 넘게 늘어서 방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결전에 나서는 선배들에게 힘찬 기운을 모아줍니다.

″대 중동고 출동! 대 중동고 출동!″

3년 만에 다시 나선 수능 응원전.

두 달을 꼬박 준비했습니다.

[최지형/중동고 1학년]
″응원 받으시면서 웃으시는 모습 보면 힘든 거보다 뿌듯함이 좀 더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후배들의 격려를 듬뿍 받은 선배들은 다시금 각오를 다집니다.

[이지웅/중동고 3학년]
″지금 좀 많이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조정욱/중동고 3학년]
″전부 1등급 맞아오겠습니다.″

수능을 하루 앞두고 전국 시험장에서는 예비소집이 이뤄졌습니다.

수험표를 받아든 제자들을 담임 선생님은 힘껏 안아줍니다.

[김수언/수험생]
″막상 여기 와서 수험표를 받으니까 좀 떨리는 마음이 생기고요. 내일 어떻게 봐야 될지 그냥 걱정이 많습니다.″

벌써 세 번째 코로나 수능입니다.

올해는 50만여 명이 응시하는데, 재유행이 시작되면서 방역 우려도 커졌습니다.

재작년 45명, 지난해엔 96명이던 확진 수험생은 올해 2천3백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확진 수험생 1만2천8백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별도 시험장과 병원 시험장을 마련해 대비하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내일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합니다.

수능 당일 코로나 증상이 있어도 응시가 가능합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당일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수험생들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이 수험생들에 대해서도 별도의 분리 시험장이 각 고사장마다 마련이 됩니다.″

정부는 또 수능 이후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의 주요 도심지역을 대상으로 경찰과 소방, 지자체 합동으로 안전관리를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영 / 영상편집 :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