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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김정은 딸까지 공개하며 자신감 보인 북한, 왜?
입력 | 2022-11-19 20:07 수정 | 2022-11-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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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외교안보팀 홍의표 기자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 기자, 북한이 하루 만에 미사일 발사 영상을 공개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등장했습니다.
일종의 자신감 표출이라고 봐야겠죠?
◀ 기자 ▶
네, 지난 3월에도 북한이 ′화성-17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면서 영상도 공개했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이 주인공이 된 ′뮤직비디오′같이 편집돼 화제가 됐는데요.
다만 이 때 영상에 나온 ′화성-17형′은 발사 직후 폭발해서 실패한 걸로 추정됐습니다.
오늘 공개된 영상은 3월보다는 파격적 편집은 덜한 편입니다.
또 어제 쐈던 ′화성-17형′에 대해선, 미사일 최대 고도가 6,040킬로미터에 비행거리는 999킬로미터였다고 공개했습니다.
성공했기 때문에, 자신 있게 신형 ICBM의 영상과 자료를 다 공개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이 딸을 발사현장에 데리고 나왔어요.
처음 모습을 공개한 건데, 이건 어떤 의미라고 봐야 합니까?
◀ 기자 ▶
네, 김 위원장 딸의 모습도 이번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자녀는 김 위원장의 둘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앵커 ▶
둘째인 거 같다고 했는데, 김 위원장이 자녀가 어떻게 됩니까?
◀ 기자 ▶
네, 정확하게 공개된 적은 없지만 김 위원장 자녀는 셋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1남 2녀, 2남 1녀인지 같은 자세한 정보도 아직까지 파악된 것은 없습니다.
◀ 앵커 ▶
사실 미사일 쏘는 자리에 자녀를 데리고 오는 게 언뜻 이해되지는 않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전문가들도 이를 두고 한마디로 ″북한이니까 가능한 연출″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어린 자녀를 데리고 나올 정도로 발사 과정에서 안전성이 보장됐다′, 이런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고요.
북한 특유의 정치·문화적 성격을 고려하면, 김 위원장의 ′아버지′ 같은 면모를 강조하면서 주민들을 지켜내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까지 사진에 담긴 것으로 보이는데, 이른바 ′백두혈통′이 모인 모습을 연출해서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 앵커 ▶
오늘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또 날아와서 우리 군과 훈련을 했죠?
◀ 기자 ▶
네, 북한의 도발에 따라 미국의 전략무기를 전개해 대응한 차원입니다.
물론 김정은 위원장은 전략무기가 오면 강력대응 하겠다고 오늘도 경고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꾸로 북한도 미국의 전략무기가 부담스럽게 때문에 이런 경고를 하는 건데, B-1B나 F-35A 스텔스기는 북한으로선 탐지조차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연평도 포격 같은 공격적인 도발은 북한으로서도 쉽게 감행하긴 어려울 겁니다.
그러나 핵보유국 지위를 갖고 미국과 협상하겠다는 의도로, ICBM 발사나 위성로켓 발사는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 앵커 ▶
네, 홍의표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조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