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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웅
운명의 포르투갈전‥누가 측면을 장악하는가
입력 | 2022-12-02 20:05 수정 | 2022-12-0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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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앵커 ▶
오늘 경기의 승부처는 아마 측면이 될 것 같습니다.
상대가 주전들의 부상 등으로 측면에 약점이 생기기도 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지난 두 경기를 통해 아마 스스로 느낀 점도 많았을 겁니다.
공격에선 좀 더 과감하고 빠른 크로스, 수비에선 측면 크로스의 사전 차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박재웅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전반 내내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없던 가나전.
답답했던 공격이 풀린 건 과감한 측면 크로스 덕분이었습니다.
김진수의 크로스에 이은 조규성의 헤더로 이번 대회 첫 유효 슈팅을 만들며 분위기를 바꾼 우리나라는 조규성의 움직임을 포착한 이강인의 낮고 빠른 크로스로 한 번…
″빠른 크로스! 낮고 빠르게! 조규성 머리! 오케이, 이거죠! 저렇게 낮고 빠르게 올라가야 돼요 크로스는.″
그리고 측면 깊숙이 밀고 들어온 김진수의 크로스로 또 한 번 골망을 흔들며 3분 만에 2골을 폭발시켰습니다.
다만 무려 46개의 크로스 중 단 두 차례만 골로 연결된 점은 적지 않은 과제를 남겼습니다.
이번엔 포르투갈 수비진의 타이밍을 뺏을 한 박자 빠르고, 과감한 크로스가 필요한 상황.
서로 장점이 다른 황의조와 조규성, 두 공격수의 결정력도 중요해졌습니다.
[이용/수원FC]
″(황)의조 같은 경우는 잘랐다가도 돌아서서 제2차의 움직임을 가져가 주면 (좋겠고), (조)규성이는 아무래도 신장이 좋기 때문에 짧게도 올리고 또 길게도 올리고 다양한 크로스로 가져가면 좋지 않을까…″
반대로 우리 수비는 크로스에 줄곧 약했습니다.
가나전 첫 실점엔 속임 동작 한 번에 수비진이 흔들려 크로스를 막지 못했고,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크로스를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습니다.
″조직적으로 서 있는 건 좋지만 조던 아이유가 잡았을 때는 좀 더 가까이 나와줘야 돼요. 너무 편하게 크로스를 할 수 있잖아요.″
세 번째 실점 때도 협력 수비가 이뤄지지 않아 위험 지역에서 크로스를 열어줬습니다.
″지금 돌아가는 거를 빨리 잡았어야 하는데…″
포르투갈 역시 우루과이전에서 날카로운 크로스의 위력을 보여줬습니다.
페르난데스가 측면에서 자유로워지자,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로 크로스를 찔러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16강을 확정 지은 포르투갈이 힘을 뺄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다 해도 공수에서 세계 최정상급 자원이 대기하고 있어 측면에 대한 집중력이 필수입니다.
측면을 누가 잘 이용하고, 누가 잘 막아낼지가 포르투갈전 승리를 위한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손지윤 / 영상편집: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