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기주

장관들 모아 놓고 윤 대통령 연일 강경 발언 - 대화 통한 해결 멀어지나?

입력 | 2022-12-04 20:00   수정 | 2022-12-0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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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로 열하루째를 맞은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또 강경한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정유와 철강 업종에 대한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시사했고, 모레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에도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초 강경책으로 일관하면서, 대화를 통한 해결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제부총리와 법무부장관, 행안부장관, 국토, 산업, 노동부장관에 경찰청장까지 참석한 관계장관 회의.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도 강경한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의 자유를 빼앗고 경제 전체를 화물연대는 지금 볼모로 잡고 있습니다.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입니다.″

장관들에게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불법 행위에 엄정 조치하고, 정유와 철강에 대해서도 즉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모레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이번 총파업은 근로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 파업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 세대와 국민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입니다.″

정부는 경찰 부대, 교통, 형사, 정보까지 사용 가능한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24시간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무개시명령에 응하지 않으면 유가보조금과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에서 1년 간 제외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다른 화물차 기사의 운송을 방해하면 화물운송 자격을 취소하도록 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연일 강경 대응책을 쏟아내면서, 대화를 통해 해결할 길은 한층 좁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 영상편집: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