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규묵

자신감 넘친 대표팀, '이제 브라질 잡으러 가자!'

입력 | 2022-12-04 20:05   수정 | 2022-12-0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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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네, 여기는 카타르 도하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모레 새벽이죠.

저는 지금 우리나라와 브라질의 16강전이 펼쳐질 974 스타디움 안에 들어와있습니다.

어제 하루 휴식을 취한 우리 선수들은 조금 전 2시간 정도의 훈련을 마쳤습니다.

브라질전을 앞둔 처음이자 마지막 훈련이었습니다.

그만큼 이번 경기는 실력 차를 떠나서 체력 회복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설렘과 기대감으로 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규묵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할 수 있다′는 믿음과 포기하지 않는 투지로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이른바 ′도하의 기적′을 연출했던 축구대표팀.

감격과 환희의 순간을 간직한 채 하루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선수들은 이제 사상 첫 원정 8강을 목표로 다시 뭉쳤습니다.

최강 브라질전에 대비한 처음이자 마지막 훈련으로 포르투갈전에서 결장한 김민재를 포함해 모든 선수가 참가했습니다.

조별리그 때 훈련장에 긴장감이 흘렀다면, 이젠 자신감을 넘어 설렘과 기대감이 가득한 표정이었고 공개된 훈련 시간 내내 밝고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우루과이전부터 4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렀던 조별리그와는 달리 대회 일정상 3일 만에 열리는 16강전이어서 얼마나 체력을 회복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래서 오늘 예정돼 있던 16강전이 열릴 경기장 현장 답사도 휴식이 낫다는 판단에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황희찬/축구대표팀]
″회복할 시간이 많이 없기 때문에 일단 회복을 잘하고 저희가 이제 어떻게 하면 16강에서 이기고 어떻게 하면 잘할지를 조금 더 분석해 나가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2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그야말로 초호화군단입니다.

현 피파랭킹 1위로 선수단 가치와 개인 기량면을 놓고 보면 너무 센 상대임은 분명합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6월이었습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숱한 화제를 몰고 다녔던 국내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김민재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브라질에 5대1로 패하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축구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또 최선을 다해서 또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고‥″

전세계 대부분의 언론과 통계업체들이 브라질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 역사에 도전하는 선수들에게 이제 두려움은 없습니다.

도하에서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조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