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성일

NH농협 금융회장 이석준‥낙하산 인사 논란 강해지나?

입력 | 2022-12-12 19:52   수정 | 2022-12-12 20:5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농협 중앙회 산하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지명됐습니다.

NH농협 내부 출신이 맡았던 자리를 전직 관료가 다시 맡게 되면서, 앞으로 있을 금융회사 CEO 인사에 정부 입김이 강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농협 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된 이석준 서울장학재단 이사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 윤석열 후보 캠프에 합류해 정책 전반을 총괄했습니다.

인수위원회에도 고문 자격으로 참여했습니다.

2017년 공직을 떠나기 전에는 기획재정부에서 ′예산 업무′를 주로 맡았습니다.

후보 추천위는 ″[농업금융]의 미래를 설계할 적임자″라는 추천 이유를 밝혔습니다.

농협 금융지주는 농협 중앙회 업무 가운데 농민지원 업무를 뺀,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 사업을 총괄하는 자리입니다.

이 자리는 2년 전 손병환 현 회장이 농협 출신으로는 사실상 처음 맡았다가, 새 회장 추천을 계기로 다시 퇴직 관료 출신이 채우게 됐습니다.

금융권의 관심은 임기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IBK 기업은행장, 1달째 회장 자리가 빈 BNK 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모아졌습니다.

″CEO 리스크 관리는 금융당국 책무″라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발언 이후, 관료 출신들이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직전 금융 감독원장까지 은행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금융산업 노동조합은 이를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반발을 예고했습니다.

[박홍배/금융노조 위원장]
″금융권에 모피아 낙하산을 투하한다. 라고 하면 과연 국민을 위한 국정운영인지, 모피아를 위한 국정 운영인지, 우리 금융 노동자들은 물을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