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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근
임인년 새해 첫 순간들 "건강하게‥일상으로"
입력 | 2022-01-01 07:05 수정 | 2022-01-0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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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로 힘겨웠던 지난해를 뒤로하고 제자리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같을 것 같습니다.
임인년 새해, 처음, 첫 순간을 맞는 우리 일상은 어땠을까요.
구경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새해가 열리자마자 분만실의 울음 소리가 모니터를 타고 가족들에게 전달됩니다.
[간호사]
″1월 1일 0시 0분, 딸 3.44kg으로 태어났습니다.″
검은 호랑이의 해 첫 아기, 꾸물이가 세상의 빛과 마주했습니다.
직접 품에 안지 못해도 오늘을 기다린 가족들은 감격스럽습니다.
가장 큰 소망, 튼튼하게 자라는 겁니다.
[장우진/아빠]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잘만 자라줬으면 그 이상 바라는 건 없는 것 같아요. (딸을) 만지지도 못하고 참 안타깝긴 하지만 (아내도) 빨리 회복하고 같이 아름다운 자리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2년 전 화마가 휩쓸고 갔던 서울 청량리 청과물 시장은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갓 출하된 딸기와 귤을 옮기다 보면 이른 새벽 영하 10도의 한파를 느낄 새도 없습니다.
코로나19까지 겹쳐 힘겨웠던 지난 2년을 뒤로하고 올해는 다를거라는 희망을 품어봅니다.
[김두용/청과물시장 상인]
″빨리 코로나가 종식돼서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고, 우리나라가 여력이 있지 않습니까, IMF도 헤쳐나왔는데‥″
인천공항에서는 반도체를 실은 새해 첫 화물기가 미국 댈러스로 향했고
각자의 사연을 실은 첫 KTX 열차는 해가 뜨기 전 경북 포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고현/경기 수원시]
″수능을 쳐서 대학에 들어가는데, 답답했던 순간을 좀 더 활기찬 시간으로 바꾸면서 지내고 싶습니다.″
호랑이의 강한 기운이 한 해 동안 함께 하길 바라는,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