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준호

강원FC 축구선수 구속‥경찰 "만취여성 성폭행"

입력 | 2022-01-04 06:21   수정 | 2022-01-0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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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해 K리그 경기 후 동료와 함께 술자리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국가대표 출신 강원 FC 선수가 구속됐습니다.

선수는 합의 하에 이뤄진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만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0월 동료 1명과 함께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강원FC 선수 A씨가 최근 구속됐습니다.

A 선수는 지난해 9월 K리그1 3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 직후 동료 선수와 함께 술자리를 가진 여성을 성폭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며, 성폭행 혐의를 줄곧 부인해 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A 씨가 강릉의 한 호텔에서 만취해 인사불성이 된 여성을 성폭행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수사과정에서 일부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와 함께 고소당한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신청됐지만 기각돼 불구속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에 대해 강원FC는 A 씨에 대해 법원 판결이 나올때까지 추가 징계 여부를 보류했고, 나머지 1명은 계약기간이 끝나 구단과 관계가 없는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구속된 선수에 대해선 추가 징계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 등 선수 2명을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