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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찬
북한, 핵·미사일 실험 재개 시사 "중지 활동 재가동"
입력 | 2022-01-20 07:11 수정 | 2022-01-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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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고, 미국의 대조선 적대행위들을 확고히 제압할 수 있는 강력한 물리적 수단들을 강화하겠다며, 핵과 미사일 실험에 대한 유예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국 연결하겠습니다.
이호찬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북한이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고, 핵과 미사일 실험에 대한 그동안의 유예 조치를 해제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회의에서 현 한반도 주변 정세와 국제 문제들에 대한 분석 보고를 청취하고 대미 대응 방향을 토의했다고 조금 전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미국의 날로 심해지고 있는 대조선 적대행위들을 확고히 제압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물리적 수단들을 지체 없이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국방정책과업들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선결적으로 취하였던 신뢰구축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해볼 데 대한 지시를 해당 부문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2018년 4월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이에 대한 재검토를 시사한 겁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 이후 정세 완화의 대국면을 유지하기 위해 기울인 성의있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위험계선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가의 존엄과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물리적 힘을 더 믿음직하고 확실하게 다지는 실제적인 행동에로 넘어가야 한다고 결론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최근 미국의 대북 제재 조치를 무분별한 망동이라고 비난하며, 정치국회의에서 채택된 결정이 현 정세하에서 국가의 존립과 자주권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