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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바이든 "우크라 침공 시 푸틴 직접 제재"
입력 | 2022-01-26 06:08 수정 | 2022-01-2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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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군 8천5백 명에 동유럽 파병 준비 명령을 내린 미국이 러시아를 향한 경제 제재에도 착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개인에 대한 경제 제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이 경제 제재를 언급하며 러시아에 대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워싱턴 DC의 한 상점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푸틴 개인에 대한 제재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푸틴에 대한 개인적 제제도 고려하십니까?) 네. 그걸 보게 될 겁니다.″
미국은 유럽에 대한 에너지 공급 대책 논의에도 착수했습니다.
러시아와 서방의 충돌이 현실로 다가올 경우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로 나토 동맹국들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독일은 러시아에 천연가스 수입의 40퍼센트를 의존하고 있고, 러시아 제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오늘 전화 브리핑에서 ″아프리카와 중동, 미국 등 러시아 이외 지역에서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천연가스 물량을 파악″중 이라고 밝혔는데,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폐쇄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쟁 준비 작업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앞서 미군 8천5백 명에 대해 파병 대기 명령을 내렸고, 바이든 대통령은 곧 이 중 일부가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면서 외교적 해결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침공이 임박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침공은 임박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푸틴이 어떤 결정을 할 지 예단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외교적 논의와 협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미군 배치 명령에 ″긴장 고조 행동″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외교부는 수도 키예프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15개 지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인 출국 권고로 상향 조정하고, 교민들에게 가급적 빨리 안전 지역으로 출국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