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명노

차민규, 500미터 은메달‥평창 이어 쾌거

입력 | 2022-02-13 07:07   수정 | 2022-02-13 07:2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어제 또 하나의 메달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백 미터에서, 차민규 선수가 평창 올림픽에 이어서 또 한 번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베이징 현지에서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체 15조 가운데 10조에서 경기에 나선 차민규.

출발은 깔끔했습니다.

100m를 9초 64의 빠른 기록으로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코너 이후 강점인 특유의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시속 60km의 무서운 속도로 달려 나갔습니다.

″아주 좋아요! 차민규가 강점이 있는 그 부분! 할 수 있어요! 갑니다!″

마지막 코너도 매끄럽게 통과한 차민규는 34초 3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중국 가오팅위에 0.07초 뒤진 2위.

이후 10명의 선수들이 더 뛰었지만 아무도 차민규의 기록을 넘진 못했습니다.

평창에서 0.01초 차로 은메달을 차지했던 차민규는 2개 대회 연속으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차민규/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너무 감사드리고 덕분에 제가 2연속 메달을 받을 수 있어서‥ 진짜 감사드린다라는 말밖에 제가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대회 직전까지도 차민규의 메달 전망은 밝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때 슬럼프를 겪으면서 올 시즌 월드컵에서도 7위가 가장 좋은 기록이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또 다시 깜짝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함께 출전한 김준호는 34초 54로 6위를 차지했습니다.

큰 무대에 강한 승부사 기질을 4년 만에 다시 보여줬습니다.

차민규는 오는 18일 1천 미터에서 김민석과 함께 또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명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