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수아

윤 "이재명은 부패세력"‥선대본, 이준석에 '경고'

입력 | 2022-02-25 06:23   수정 | 2022-02-2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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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경기도 수원을 찾아 이재명 후보를 부패세력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선 당내 선대본 차원의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호남에선 ′김대중 정신′을 거론하며 여권에 대한 비난 발언을 다소 자제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경기도 수원을 찾아선 비판 수위를 다시 높였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현정권은 부패하고 무능하고 또 무도하다고 비난했습니다.

통과된 추경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동의는 해줬지만, 민주당의 매표행위에 불과하다며 속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제 선거가 바로 코앞이라고 (자영업자, 소상공인들) 3백만 원씩 나눠준다고 아주 매표행위를 합디다, 보니까. 여러분들 이런 거에 속지 않으시죠.″

또 반미,친중,친북이란 용어를 써가며 이념 공세를 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이런 거 안중에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반미, 친중, 친북 이런 데 빠져 있습니다.″

오전엔 대부분 국민의힘 전신 계열 정당 출신인 전직 의원 3백여명이 이름을 올린 지지결의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전직 의원들은 윤 후보를 당선시켜 ″주사파 공산세력에게 침탈 당한 국민주권을 반드시 회복시킬 것″이라고 결의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이준석 대표의 잇단 조롱 발언이 폭로전으로까지 이어지자, 선대본 차원에서 경고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당대표를 비롯해서 우리 모두가 사감이나 사익은 뒤로 하고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앞세워야 할 때입니다. 우리 모두가 명심하기 바랍니다.″

선대본부장이 이 대표의 발언을 사감에 의한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지적한 건데, 이에 대해 수석 대변인은 윤 후보와 캠프 주요 인사들이 공유한 내용으로 추측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별도의 입장은 내놓지 않은 채 당초 참석예정이던 윤 후보의 수원 유세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하며 불쾌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