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상재

서울 면적 1/4 피해‥밤사이 확산 방지 주력

입력 | 2022-03-07 06:04   수정 | 2022-03-0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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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 동해, 강릉의 산불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피해 면적은 1만 5천 헥타르로 서울시 면적의 약 1/4에 달합니다.

◀ 앵커 ▶

밤사이 화재 확산 방지에 집중했던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시각 현재 산불 상황, 임상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젯밤까지 산불로 1만5천여 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울진과 강릉 등지에서 주택과 건물 등 460여 곳이 모두 불에 탔고, 동해 ′어달산 봉수대′ 가 불에 타 문화재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근처 주민 7천 3백여 명이 임시거주 시설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아직까지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는 곳은 모두 4곳입니다.

울진·삼척과 강릉 옥계·동해 산불, 강원도 영월, 대구 달성군 산불은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오전 11시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처음 시작된 불은 나흘째 진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전체 화선 60여km 가운데 진압이 된 곳은 40% 정도입니다.

[최병암/산림청장]
″주요 원자로나 주요 시설 외에 인구밀집지역인 울진읍 지역에, 울진읍의 외곽 구역인 고성리 지역의 산불도 완전히 제압해서‥″

밤사이 산림당국은 인력 5천여 명을 투입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산불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낮동안 북동풍 바람을 타고 남하한 산불이 금강송 군락지인 울진 소광리 일대와 국보급 보물이 있는 불영사까지 위협했지만 더이상 확산하진 않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바람이 약해진 데다 서풍으로 바뀌면서 산불 확산에 따른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당국은 조금 뒤인 아침 7시쯤, 해가 지면서 뜨지 못했던 진화 헬기 89대와 소방차 등 장비 2백여 대를 투입해 다시 주불 진화에 나설 방침입니다.

한편 정부는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고 전면 통제됐던 동해고속도로와 동해안 7번 국도, 동해-강릉을 오가는 열차는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