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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바이든 "푸틴은 전범"‥우크라에 무기 추가 지원
입력 | 2022-03-17 06:12 수정 | 2022-03-1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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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을 전범으로 규정했습니다.
미국 의회 연설에 나선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911 테러와 같은 일을 매일 겪고 있다″며 지원을 호소했고,
미국은 8억 달러 규모의 군사 장비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으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전범′으로 규정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오! 그는 전쟁 범죄자입니다.″
백악관은 그동안 법적인 용어라는 이유로 푸틴을 전범으로 규정하는 걸 주저해 왔는데, 바이든이 처음으로 지칭한 겁니다.
백악관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마음 속에서 우러난 말을 한 것이라며, 법적인 규정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 규모의 무기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스팅어 대공 미사일 8백기와 재블린 대전차미사일 2천 기가 포함됐고, 최첨단 전술무인스시템도 100기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자유를 위한 지원입니다.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인간의 권리를 위한 일입니다.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미국의 이같은 추가 지원 방안은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한 직후에 발표됐습니다.
상하원 의원 앞에서 화상으로 연설에 나선 젤렌스키 대통령은 ″911 테러와 같은 공격이 매일 우크라이나 하늘에서 벌어진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를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달라며, 이게 어렵다면 다른 항공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은 통역 없이 영어로 연설하며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1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공격받았습니다. 이 죽음을 막을 수 없다면 제 목숨은 의미가 없습니다. 이것이 저의 의무입니다.″
연설이 끝나자 의원들은 한동안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오늘 연설을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지원을 호소했던 영국 윈스턴 처칠 총리의 연설에 빗대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