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희원

G7 "러, 생화학 무기 사용 말라"‥일제히 경고

입력 | 2022-03-25 06:21   수정 | 2022-03-2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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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의 생화학, 핵무기 위협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수도 키이우 등의 최전방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일부 격퇴했다며 전세 역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회원국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서 생화학 무기를 사용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나토 30개 회원국 정상들 역시 ″러시아의 공격에 반대해 동맹국의 안보를 방어하기 위해 단합하겠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 불가리아와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지역에 4개 전투단을 배치해 병력을 2배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NATO 사무총장]
″우리는 이미 동쪽에서 우리의 주둔을 늘렸고, 오늘 4개의 새로운 전투부대를 추가 배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추가 병력이 지원될 경우 국경지대에 투입될 나토군은 모두 10만 명에 이릅니다.

회원국들은 오는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릴 정상 회의 전에 이 같은 배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가 동맹국들에 생화학과 방사능, 핵 위협을 할 경우를 대비해 대응 태세도 갖출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화학 무기를 사용할 경우 ″대응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군사 장비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오늘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 노력을 지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20억 달러 이상의 군사 장비를 제공하기로 약속합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러시아군을 일부 몰아냈고, 러시아 군함도 침몰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많은 부대가 공세를 펼치기에는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 부닥쳤다며 전세가 팽팽하다고 전했습니다.

유엔인권사무소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민간인은 천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