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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김앤장 18억'?‥"국민 눈높이 안 맞아"
입력 | 2022-04-06 06:17 수정 | 2022-04-0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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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4년 동안 18억 원의 고액 고문료를 받아 논란이 제기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측은 큰 문제가 아니란 반응을 보였고, 민주당은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출근길 집 앞에서 만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고액 고문료 논란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김앤장에서 2017년에 근무하신 게 맞나요?)
″그거는요. 저희가 청문회에서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통의동 인수위를 방문했을 때나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들어설 때마다 관련 질문이 계속됐지만, 한 후보자는 한건 한건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 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말씀드리겠다는 답만 반복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저는 하나도 숨김없이 다 말씀드릴 겁니다. 그러니까 이 단계에서 뭐 하나 가지고 이게 뭡니까, 어떻습니까, 이러면 전체 프로세스가 진행 안 될 것 같아요.″
2017년부터 4년 4개월 동안 김앤장에서 받은 총 18억 원가량의 고문료에 대해 바로 해명하기보단 여론의 반응부터 살피겠단 뜻으로 해석됩니다.
대변인도 이미 알고 있던 사안으로,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은혜/당선인 대변인]
″일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라는 점도 저희가 아마 인지하고 있었던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적임자로 내정했습니다.)″
민주당은 ″법률가도 아닌 전직 고위 관료가 김앤장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국민들이 의아해한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앤장으로부터 받은 월 3천 5백여만 원이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 도덕과 양심의 기준에 맞는지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한 후보자가 총리를 맡았던 ″15년 전에 비해 국민들의 도덕기준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철저한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 준비팀 구성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