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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영
미국 "북, 태양절 도발 가능성"‥'강력 조처' 경고
입력 | 2022-04-07 06:08 수정 | 2022-04-0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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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국무부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관련해, 향후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북한이 오는 15일 태양절을 맞아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도발 자제와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북한의 잇단 도발에 강력한 조처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 출석한 셔먼 부장관은 올해 들어 북한이 13차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더 많은 시험발사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현재 방미 중인 윤석열 당선인 대표단과 미국 인사들이, 강력하고 신뢰할 만한 억지력을 보여줄 만한 대응책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웬디 셔먼/미국 국무부 부장관]
″북한이 계속 도발행위를 하면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미국은 강력하고 신뢰할 만한 억지력을 보여줄 조처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조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 설명은 없었지만 윤 당선인 대표단이 전략자산 전개 등 군사적 대응책까지 언급했던 만큼 발언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역시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110주년을 전후해 ICBM 발사 등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미 양국은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 김/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동맹국과 파트너국들이 협력해 무슨 일이 발생하든 대응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 대표는 ″어떤 긴장 고조도 없이 북한이 기념일을 지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의 잇따른 무력 시위에도 대화와 외교를 통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원칙은 재차 강조했습니다.
성 김 대표는 ″우리는 외교의 문을 닫지 않았고 진지하고 지속적 대화를 추구할 것을 약속한다″며, ″전제조건 없이 북한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