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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예비비 360억 원 의결‥통의동 집무실 문제없나
입력 | 2022-04-07 06:14 수정 | 2022-04-0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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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지출이 어제 의결되면서 이른바 용산시대의 첫발을 뗐습니다.
하지만 용산에서 임기를 시작하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라, 윤석열 당선인은 통의동 사무실을 임시로 이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벌써 여러가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가 의결한 예비비는 360억 원입니다.
청와대 조직 중에 ′필수 안보 시설′인 국가위기관리센터와 경호종합상황실 등을 국방부 청사에 우선적으로 구축하는 비용이 116억 원, 일반 사무실 공사비와 전산 시스템 구축 비용 101억 원, 대통령 관저로 사용될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 비용에는 25억 원이 책정됐습니다.
그리고 국방부를 지금의 합참 건물로 이전하는 비용 118억 원까지 총 360억 원인 겁니다.
인수위가 요구했던 금액 496억보다 136억 원이 적지요?
한미연합훈련이 다 끝나고, 필수 안보시설도 다 구축된 뒤에나 이전 가능한 ′대통령 집무실 조성′ 비용이나 ′경호처 이전′ 비용 등은 이번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이전이 어느 정도 끝나려면 5월말이나 6월초는 되야 하죠.
가장 큰 걱정은 ′안보′입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국가안전보장회의는 국방부 벙커에서 열고, 통의동에서 벙커까지는 국가지도통신차량을 이용하는데, 시간 지체는 둘째로 치더라도 이동 거리가 먼 만큼, 경호에 문제는 없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대통령 출퇴근 길에 발생할 ′시민 교통 불편′도 걱정입니다.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이 오래 걸릴 경우 한동안 서초동 자택에서 출퇴근을 해야 하는데, 교통 통제를 하면 단 15분이면 된다지만,
반포대교와 남산터널, 소공로와 세종대로 등 통제가 들어가는 약 11km 구간 대부분은 이미 악명 높은 정체구간입니다.
출퇴근 시간을 피한다 하더라도 통제 때문에 길이 막히는 건 뾰족한 수가 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