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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발목잡기 안 돼" vs "기준 공개하라"
입력 | 2022-04-07 06:20 수정 | 2022-04-0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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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액 고문료 논란이 불거진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인사 검증을 앞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인수위 측은 여러 번 능력을 인정받은 인사라고 엄호했고, 민주당은 무난한 인준은 없다며 검증팀을 구성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앤장 고문료 논란에 대해 청문회로 해명 기회를 미룬 한덕수 총리 후보자,
에스오일 사외이사로 1년에 8천만 원 받은 건 아예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반응이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에쓰오일과 관련해서는) 별로 얘기할 게 없는데요, 그거는?″
대신 인수위가 엄호에 나섰습니다.
한 후보자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실력과 능력을 인정받았다, 노무현 대통령의 판단을 무시해도 되겠냐고 되물었습니다.
[배현진/인수위원회 대변인]
″(민주당에) 청문회가 국민들 보시기에 너무 피로하거나, 아니면 발목 잡기 양상으로 진행되지 않길 바란다는 그런 요청과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청문회를 통과할 만한 적임자를 내세웠으니 검증 핑계로 발목 잡기 하지 말라고 미리부터 선을 그은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옛 식구라 대충 넘어가는 일은 없을 거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우선 김앤장에서 전관 로비스트로 일한 게 아닌지 따져보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 엄청난 돈을 받아놓고 그게 뭐 업계 관행이었다 얘기하면 그 관행은 어느 나라 관행입니까? 그것도 저는 국민 눈높이에서 검증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음주 운전과 세금 탈루 등, 문재인 정부가 내세웠던 ′7대 원칙′처럼, 인수위도 새 정부에서 적용할 고위공직자 검증 기준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일부 중진 의원들에게 한 후보자가 협조를 요청하는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지만, 민주당은 검증 TF 보강에 나서며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